[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Careers come to an end. Thank you football!" 케빈 스트로트만(34)의 짧고 굵은 마지막 인사다.
스트로트만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올여름 제노아와 계약이 만료된 스트로트만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다. 친정팀 스파르타 로테르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 수많은 팀과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협상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결국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2008년 스파르타 로테르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스트로트만은 위트레흐트,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13년 AS 로마에 둥지를 틀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하는 등 중원의 엔진으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제노아, 칼리아리 칼초에서 커리어를 지낸 뒤 2022년 제노아에 다시 합류해 2년을 더 뛰었다.
2010년대 중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4년 초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스트로트만은 1년 가까이 재활에 매진하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재발해 1년여를 더 쉬어야 했다. 자기 자신의 뼈를 깎는 노력이 없었다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소속 선수로 뛴 경험은 없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에게 상당히 반가운 존재다. 스트로트만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0년대 초반 매 이적시장마다 맨유 이적설과 연관되며 '명예 맨유 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과거 맨유 이적설의 단골손님 중 하나인 웨슬리 스네이더의 대체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편 스트로트만의 은퇴 발표에 동료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헌사를 보냈다. 미랄렘 퍄니치(CSKA 모스크바)는 "나의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라자 나잉골란(바양카라)은 "성공한 나의 형제, 너와 많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즐거웠다. 함께한 많은 경기를 이겼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이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케빈 스트로트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트로트만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올여름 제노아와 계약이 만료된 스트로트만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다. 친정팀 스파르타 로테르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 수많은 팀과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협상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결국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2008년 스파르타 로테르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스트로트만은 위트레흐트,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13년 AS 로마에 둥지를 틀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하는 등 중원의 엔진으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제노아, 칼리아리 칼초에서 커리어를 지낸 뒤 2022년 제노아에 다시 합류해 2년을 더 뛰었다.
2010년대 중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4년 초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스트로트만은 1년 가까이 재활에 매진하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재발해 1년여를 더 쉬어야 했다. 자기 자신의 뼈를 깎는 노력이 없었다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소속 선수로 뛴 경험은 없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에게 상당히 반가운 존재다. 스트로트만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10년대 초반 매 이적시장마다 맨유 이적설과 연관되며 '명예 맨유 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과거 맨유 이적설의 단골손님 중 하나인 웨슬리 스네이더의 대체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편 스트로트만의 은퇴 발표에 동료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헌사를 보냈다. 미랄렘 퍄니치(CSKA 모스크바)는 "나의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라자 나잉골란(바양카라)은 "성공한 나의 형제, 너와 많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즐거웠다. 함께한 많은 경기를 이겼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이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케빈 스트로트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