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있어 괜찮아?'' 순 거짓말이었네…PSG, 올여름 야말 영입에 3721억 투자한 사실 드러났다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이강인(23)을 믿고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유명한 일화다. 그런데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PSG가 제안을 건네왔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지난달 미국 매체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 "야말은 환상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PSG에도 야말 못지않은 스타플레이어가 많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야말을 굳이 영입하지 않았다"는 캄포스 단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 야말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적료 규모는 무려 2억 5,000만 유로(약 3,721억 원)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제안을 해온 팀은 PSG다.

물론 PSG가 야말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외적으로 영입 전략을 숨기는 것도 흔하다. 다만 국내 축구팬 입장에서는 이강인이 자기변명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점이 아쉬울법하다. 불행 중 다행히도 입단 2년 차를 맞이한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야말은 제2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는 별명에 가장 근접한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1군 콜업을 받았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해 47경기 7골 6도움을 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작년 여름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린 야말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하 중용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본선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와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활약상 또한 괄목할 만하다. 한지 플릭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바르셀로나는 11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뽑아낸 야말의 공헌에 힘입어 라리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