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알렉스 퍼거슨(82)이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부임할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퍼거슨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임기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8/99시즌에는 영국 축구계 최초로 트레블 위업을 이뤘다.
2013년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은 이후 구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부임, 올드 트래포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퍼거슨의 앰버서더 활동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그런데 퍼거슨이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퍼거슨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퍼거슨은 "나는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딕 도널드 애버딘 회장에게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을 때 그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도널드 회장은 내가 갈 수 있는 구단은 단 한 곳뿐이라고 말했다. 바로 맨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의 제의가 오기 전에는 결코 동요하지 않았다. 맨유에 가는 것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무척 떨렸고, 팀에 합류했을 때 모든 선수의 이름을 알 정도였다. 나는 애버딘과 세인트 미렌에서 그랬듯 젊은 선수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역사가 바뀔 뻔한 순간'이다. 감히 넘볼 수 없는 맨유의 역사가 무관으로 얼룩진 토트넘의 몫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도널드 회장의 뼈 있는 한마디는 퍼거슨 개인을 넘어 축구의 역사를 뒤바꾼 셈이다.
한편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독단으로 앰버서더직을 내려놓은 퍼거슨은 비상임이사라는 직책으로 멀리서나마 맨유를 도울 전망이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손실을 줄이고자 퍼거슨을 해임하고, 경기 날 점심 식권 개수를 줄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퍼거슨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임기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8/99시즌에는 영국 축구계 최초로 트레블 위업을 이뤘다.
2013년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은 이후 구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부임, 올드 트래포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퍼거슨의 앰버서더 활동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그런데 퍼거슨이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 전 아스널,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퍼거슨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퍼거슨은 "나는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딕 도널드 애버딘 회장에게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을 때 그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도널드 회장은 내가 갈 수 있는 구단은 단 한 곳뿐이라고 말했다. 바로 맨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의 제의가 오기 전에는 결코 동요하지 않았다. 맨유에 가는 것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무척 떨렸고, 팀에 합류했을 때 모든 선수의 이름을 알 정도였다. 나는 애버딘과 세인트 미렌에서 그랬듯 젊은 선수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역사가 바뀔 뻔한 순간'이다. 감히 넘볼 수 없는 맨유의 역사가 무관으로 얼룩진 토트넘의 몫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도널드 회장의 뼈 있는 한마디는 퍼거슨 개인을 넘어 축구의 역사를 뒤바꾼 셈이다.
한편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독단으로 앰버서더직을 내려놓은 퍼거슨은 비상임이사라는 직책으로 멀리서나마 맨유를 도울 전망이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손실을 줄이고자 퍼거슨을 해임하고, 경기 날 점심 식권 개수를 줄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