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퍼디난드, ''비디치와 아침을 먹으며 저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고민했다''...''앙리, 드로그바는 재앙 같은 선수''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박윤서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에 앞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정상으로 이끈 '레전드' 퍼디난드가 20일 넥슨에서 주최하는 '창'과 '방패'가 격돌하는 이벤트 게임 아이콘 매치에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 주장으로 참여한다.

넥슨은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인 '슛포러브'와 함께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매치업을 성사시켰다.


이벤트 게임 형태로 진행되는 매치업은 그야말로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대스타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인 매치는 20일 '공격수 팀 11인 vs 수비수 팀 11인'의 단판 축구 대결로 진행된다. 19일 전야 행사인 이벤트 매치에선 양 팀이 총 3번의 라운드에서 '1대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퍼디난드는 19일 이벤트 매치 전 미디어 데이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기자 회견장에 들어선 퍼디난드는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모인 것은 내게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이벤트가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 측에 감사하다. (경기에 있어선) 공격수 팀에서 많이 노력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를 묻는 질문에 "여기 있는 두 명의 공격수(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가 사실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자 회견장을 걸어오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오늘 네마냐 비디치와 아침을 먹으며 선수 시절에 우리가 이들을 상대했던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항상 저 선수들은 어떻게 막아야 하나 싶었다. 악몽과 같은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내일 경기에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박지성같이 동료였던 선수들과 야야 투레처럼 라이벌 구단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럼에도 평온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사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그런 라이벌 관계가 많이 희석된다. 야야(투레)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환상적인 선수였다. 그가 선수로 등록되었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베르바토프는 선수 시절에도 별로 많이 안 뛰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많이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성에 대한 언급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박지성 선수는 현재 무릎 상태가 안 좋다고 들었다. 그건 앙리 감독이 책임져야 할 문제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FA PHOTO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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