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감스트, 살짝 숙였다...델 피에로, 선수 시절 방불케 하는 환상 프리킥→'유일한 득점 성공'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박윤서 기자= 한국에 도착한 전 세계의 슈퍼스타들이 선수 시절을 방불케 하는 열정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9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첫날 행사인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넥슨 주최, '슛 포러브'가 함께 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인 아이콘 매치는 성사 소식이 발표된 직후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은 20일 '공격수 팀 11인 vs 수비수 팀 11인'의 메인 매치 전 양 팀 선수단의 이색 대결이 펼쳐졌다. 디디에 드로그바, 루이스 피구, 델 피에로, 카카(이하 FC 스피어) 등과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이하 실드 유나이티드) 등 초호화 스타 선수들이 공, 수로 나뉘어 '1대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을 펼쳤다.


FC 스피어는 티에리 앙리가 감독을 맡고 박지성이 코치로 참여했다.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안드리 셰우첸코, 카를로스 테베스, 마이클 오언, 에덴 아자르, 디에고 포를란, 히바우두, 마루안 펠라이니, 피구, 델 피에로, 카카,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김용대로 구성됐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파비오 칸나바로가 감독을 맡고 이영표가 코치로 참여했다. 퍼디난드, 비디치, 투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카를레스 푸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에드윈 반데르사르, 레오나르도 보누치, 아디, 욘 아르네 리세, 히카르두 카르발류, 피를로, 김남일, 박주호, 임민혁이 이름 올렸다.


첫 순서인 1대1 대결에선 수비수 팀과 공격수 팀이 나뉘어 그야말로 공 수 맞대결을 펼쳤다. 실드 유나이티드 반데르사르가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가운데 공격수 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천수였다.

두 번째 순서인 파워 대결은 누가 슈팅을 날려 보드를 많이 깨는지 여부를 따지는 방식이었다. 드록바 vs 박주호, 베르바토프 vs 비디치, 포를란 vs 투레, 오언 vs 푸욜, 펠라이니 vs 마스체라노가 붙었다.


접전 양상으로 펼쳐진 대결에서 웃은 쪽은 실드 유나이티드였다. 드로그바가 7장을 깨며 가장 강력한 슈팅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지만, 합계 스코어에서 35대 34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웃었다. 6장을 깬 푸욜과 투레의 활약이 돋보였다.

세 번째 순서인 슈팅 대결은 일명 프리킥 대결로 진행되어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프리키커로 불리는 피를로와 델 피에로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넥슨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프리킥 대결에 앞서 '인플루언서' 들을 '벽' 역할로 섭외했다. 특히 276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인기 유튜버' 감스트의 이름이 돋보였다.

감스트는 지난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쇼맨십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종료 직전 델 피에로가 키커로 나섰다. 델 피에로는 4 번의 기회 중 한 번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선 3번의 기회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델 피에로는 마지막 네 번째 기회에서 감스트의 안면 부위로 향하는 강한 킥을 시도했다. 이에 감스트는 고개를 살짝 숙여 피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델 피에로의 득점은 이날 양 팀 합쳐 유일한 프리킥 득점이었다. 그는 은퇴를 선언하고 약 10년이 지난 선수임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프리킥 득점 2위(11골) 다운 예리한 킥을 선보였다. 이 부문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이다.

사진=OSEN,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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