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당장 현역 복귀해야 하는 거 아니야?'... 1골 3도움 '미친 활약' 세도르프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남정훈 기자= 당장 현역 선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몸놀림과 체력이이었다.

20일 오후 6시 서울 상암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철벽 수비와 완벽한 역습을 보여준 실드 유나이티드가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세도르프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했다.

세도르프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뛴 몇 없는 선수였다. 세도르프는 현역 시절 모든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세도르프는 경기 시작부터 돋보였다. 마치 현역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빠른 스피드와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전반 13분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마스체라노가 침투하는 세도르프에게 정확하게 넘겨줬으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된 세도르프는 노마크 찬스의 투레에게 넘겨줬다. 투레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도르프는 명장면까지 선보였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뛰고 있던 세도르프가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고, 골문 앞으로 나와 있던 김병지 키퍼가 판단 미스를 하면서 그대로 추가골을 허용해 순식간에 2-0이 됐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도 세도르프는 완벽한 역습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의 아디가 침투하는 마스체라노에게 완벽하게 패스했으며 세도르프-박주호로 연결되는 완벽한 콤비네이션으로 다시 3-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이번에도 세도르프-마스체라노 조합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까지 몰고 들어오는 세도르프에게 스피어 선수들은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다. 세도르프는 수비수 2명을 달고도 침투하는 마스체라노에게 완벽한 패스를 넘겨줬으며, 마스체라노가 무각도 슈팅을 보여주며 4-0으로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이 경기에서 세도르프는 1골 3도움을 포함해 4번의 리커버리와 100%의 태클 성공률을 보여주며 양 팀 합계 최고 평점인 9.7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세도르프는 "팬분들과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 많은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주셨는데, 오늘뿐만 아니라 어제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또 선후배들과 이렇게 또 한자리에서 같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너무 뜻깊었다. 사실은 공격수들보다 오늘 승자인 실드 팀이 조금 더 즐기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뉴시스,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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