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과학' 탈트넘→우승 역사 또 반복되나...나폴리, 2위와 7점 차 선두 질주 난적 AC 밀란 2-0 제압
입력 : 202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우승을 차지하는 건 선수만이 아닐 듯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메아차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세리에A 10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로멜로 루카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비록 볼 점유율에선 38%:62%로 크게 밀렸으나 유효 슈팅 3번으로 도합 2골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집중력과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끈끈한 수비로 난적을 잡아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초반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승점 25)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인테르 밀란이 5승 3무 1패(승점 18), 3위 유벤투스가 4승 5무 0패(승점 17)로 나폴리를 추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다만 나폴리는 쾌조의 페이스로 승점 차를 벌려가고 있다. 2, 3위 그룹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나 인테르엔 7점, 유벤투스엔 8점 차까지 벌리며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여기엔 올 시즌에 앞서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리더십이 주요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23년 구단을 떠났다.

콘테는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 등에서 성공 시대를 열었던 것과는 달리 토트넘에선 무관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쓸쓸하게 런던을 떠났다.

이후 콘테는 반전을 다짐했고 자신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던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했다. 과감한 결단은 현재까지 결과만을 놓고 보면 대성공이다.


콘테가 이끄는 나폴리는 리그 개막전 엘라스 베로나에 0-3 대패를 당한 이후 무패를 질주하며 리그 5라운드를 넘긴 시점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리그 10위를 기록한 것과는 분명 대조적인 성과이다. 만일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을 떠나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구단을 떠난 이들이 번번이 우승하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들의 트로피 함만 비어 있는 다소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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