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한 벨링엄, 교체 아웃 후 추태'...17위 추락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의문의 시선 등장
입력 : 202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주드 벨링엄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AC 밀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페이지 17위로 추락하게 됐다.


이날 레알은 기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투입하며 전력 승부를 예고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안드리 루닌이 최후방을 지켰다.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루카 모드리치-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이뤘다. 최전방 투톱으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란 음바페가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의 AC 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이크 메냥이 최후방을 지켰다. 테오 에르난데스-피카요 토모리-말릭 티아우-에메르송 로얄이 포백을 구성했다. 3선은 유누스 무사-유수프 포파나가 구축했다. 2선은 하파엘 레앙-티자니 라인더르스-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알바로 모라타가 맡았다.



최근 레알은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초반 향방을 결정할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서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기에 사상 초유의 발롱도르 시상식 보이콧 사태 등을 겪으며 외부 비판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이에 AC 밀란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단 의지가 확고했다. 레알은 전반 1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우의 헤더를 막지 못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얻은 후 직접 키커로 나서 정중앙으로 차는 기백 있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었으나 이내 전반 39분 추아메니의 패스 미스로 인해 모라타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은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다만 토모리, 티아우가 버티는 수비진을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 등 레알이 자랑하는 초호화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자 오히려 AC 밀란이 후반 28분 또 한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집요하게 레알의 측면을 공략하던 레앙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 라인더르스의 득점을 도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함과 동시에 벨링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벨링엄은 벤치로 향하던 도중 물병을 강하게 차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레알은 베르나베우에서 연속으로 패했다. 이젠 챔피언스리그 17위로 내려앉았다. 잉글랜드 선수인 벨링엄은 교체 당시 물병을 찼다. 모든 것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며 벨링엄의 행동을 조명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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