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손흥민(32·이상 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인종차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를 통해 한 기자에게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동양인을 조롱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고, 비판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24시간 뒤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혹은 욕설 및 모욕적 단어를 사용해 규정 E3.1을 위반했다"며 "이는 국적, 인종, 민족에 대한 발언을 포함하므로 E3.2에 규정된 가중처벌 사안"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처벌 수위를 두고 "가혹하다"며 항소를 제기한 가운데 벤탄쿠르의 볼썽사나운 행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즉각적인 뉘우침이 감형 요인이 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FA의 판결문을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은 관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벤탄쿠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가중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탄쿠르는 FA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지칭한 기자를 점잖게 꾸짖고자 한 의도였다"면서 "손흥민에게 사과를 한 것은 인종차별 때문이 아닌 인터뷰 일부가 편집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FA가 과거 벤탄쿠르의 사과를 '혐의 인정'과 연결 짓자 이를 급하게 번복한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적 언사로 손흥민을 포함한 약 5,20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징계로 리버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징계로 놓치는 일곱 번째 경기가 될 12월 22일 리버풀전을 소화할 수 있길 바라며, 이는 심각한 판단력 및 감수성 부족"이라면서 "구단 선수 중 한 명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 벌을 받게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를 통해 한 기자에게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동양인을 조롱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고, 비판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24시간 뒤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혹은 욕설 및 모욕적 단어를 사용해 규정 E3.1을 위반했다"며 "이는 국적, 인종, 민족에 대한 발언을 포함하므로 E3.2에 규정된 가중처벌 사안"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처벌 수위를 두고 "가혹하다"며 항소를 제기한 가운데 벤탄쿠르의 볼썽사나운 행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즉각적인 뉘우침이 감형 요인이 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FA의 판결문을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은 관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벤탄쿠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가중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탄쿠르는 FA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지칭한 기자를 점잖게 꾸짖고자 한 의도였다"면서 "손흥민에게 사과를 한 것은 인종차별 때문이 아닌 인터뷰 일부가 편집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FA가 과거 벤탄쿠르의 사과를 '혐의 인정'과 연결 짓자 이를 급하게 번복한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적 언사로 손흥민을 포함한 약 5,20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징계로 리버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징계로 놓치는 일곱 번째 경기가 될 12월 22일 리버풀전을 소화할 수 있길 바라며, 이는 심각한 판단력 및 감수성 부족"이라면서 "구단 선수 중 한 명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 벌을 받게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