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막 나가기로 결심했나'... ''우리가 리버풀에게 져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 이겨도 8등 안에 못 들었다''
입력 : 202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에게 완패한 후 안첼로티의 발언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버풀에 0-2로 패한 것에 대한 평가가 팬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레알은 이 패배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써 3연패를 당했다.

우승 후보라고 평가받던 레알은 이번 경기에서 단 3개의 유효 슈팅만 기록했으며, 음바페는 PK까지 실축해 이번 경기 최악의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음바페의 부진으로 인해 레알은 24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아탈란타, 잘츠부르크, 브레스트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레알은 이제 남은 3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는커녕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과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안필드에서의 경기력에 대한 안첼로티 감독의 평가였다. 경기가 끝나고 몇 분 후 안첼로티 감독은 "좋았다. 우리는 잘 뛰었다. 이번 패배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8위 싸움은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수학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리버풀전의 패배로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자동 진출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반면 리버풀은 여전히 10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팀으로, 5경기에서 단 한 번만 실점하며 승점 15점을 획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리버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슬롯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번 우승한 클럽, 그것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레알은 리버풀에게 여러 번 골치 아픈 상대였다"라고 밝혔다.



슬롯은 이어서 "결과뿐만 아니라 우리의 플레이 방식도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우리가 너무 조급한 것 같았다.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우리를 위협할 때마다 우리가 패스를 엉성하게 하거나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이 후반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공을 더 잘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앞으로가 더 고민이다. 비니시우스-추아메니-호드리구-밀리탕 등등 이미 부상 병동인 상황에서 레알은 이번 경기에서 카마빙가까지 부상당하고 말았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어떤 전술을 보여줄 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골닷컴, 야후 스포츠,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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