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텐 하흐 전례 그대로 따르나' 아모림, 스포르팅 유나이티드 만들 수 있을 것...'애제자 4명과 재회 원해'
입력 : 202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전 소속팀인 스포르팅 선수 4명과 재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라 섰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의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나 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무대에서 부진했다.

이후 맨유는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았고 1985년생 스포르팅의 지도자 아모림과 합의를 이뤘다. 아모림은 비록 유럽 5대 리그 구단을 맡은 경험은 없지만, 짧은 시간 동안 구단을 리그 2회, 컵대회 2회 우승으로 이끌며 차세대 명장으로 거듭났다.


아모림은 11월 A매치가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맨유 감독 행보를 시작했다. 첫 번째 실전은 지난 주말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였다. 이날 아모림은 스포르팅 시절 즐겨 사용하던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다만 맨유 선수단은 아모림이 구상하는 축구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다. 맨유는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압도하지 못했고 오히려 주도권을 내주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


경기 후 아모림은 "맨유엔 유동성을 가질 시간이 필요하다. 팬들은 실망스럽겠지만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아모림의 고민을 덜어줄 이적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선수 4명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밝힌 4명의 선수는 빅토르 요케레스, 지오바니 켄다, 페드로 곤살베스, 누누 멘데스이다.


요케레스, 켄다, 곤살베스의 경우 현재 스포르팅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멘데스는 과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모림 감독 밑에서 뛰었던 이력이 존재한다.

다만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의 선수를 맨유로 불러들일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그는 이미 취임 직전 전 소속팀인 스포르팅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만일 매체 주장대로 아모림이 스포르팅 선수를 여럿 영입할 경우 전임자인 텐 하흐 감독의 전례를 그대로 따르게 된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전 소속팀인 아약스 소속 선수를 대거 맨유로 불러들이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사진=bb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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