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늙었어'' 손흥민, 바르사 영입 명단서 제외→토트넘 '충격 잔류' 확실시…西 저명 기자 확인
입력 : 2024.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영입을 포기했다. 이적료나 계약 기간 같은 이유가 아니다. 순전히 나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이적시장 전문가 미구엘 리코 기자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을 영입 명단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와 손흥민 모두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라면서 "데쿠 단장은 장기적 미래를 제공할 젊은 재능을 찾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구단이 어린 선수에게 집중하는 것은 유망주를 영입하고, 개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최근 정책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블라우그라나그램'이 지난달 29일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재점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소식인 만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해 최소 한 시즌을 더 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피트브루크 기자는 27일 "토트넘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며 "두 선수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라고 밝혔다.


요 근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갈라타사라이 SK와 달리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본 팀이다. 첫 이적설은 10월 나왔다. 당시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으며, 머지않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이 "데쿠 단장이 직접 영입에 나섰다"며 거들었다.

고심 끝 한지 플릭 감독이 협상을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에 지쳤다. 심지어 몇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자유계약 신분을 이용해 우승이 보장되는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데쿠 단장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플릭 감독이 거절했다. 손흥민의 신체 능력이나 기술에 의문을 표한 것은 아니다. 단지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됐고, 플릭 감독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25세의 오마르 마르무시(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4세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등 어린 공격수들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으며, 주전 공격진의 높은 의존도를 최대한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트랜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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