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 오간 김민재, UCL 대이변 일어날 뻔…뮌헨, 셀틱 상대 1-1 무승부→16강 안착 성공!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막판 버저비터로 진땀 무승부를 만들어낸 바이에른 뮌헨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펼쳐진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셀틱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앞선 1차전 2-1 승리를 거둔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라파엘 게헤이루가 수비벽을 세웠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3선 대형으로 나섰으며,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셀틱의 골문을 노렸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최후방을 지켰다. 제프리 슐루프, 오스턴 트러스티,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수비진을 형성했으며, 하타테 레오, 칼럼 맥그리거, 아르네 엥헐스가 허리를 담당했다. 조타, 마에다 다이젠, 니콜라스 퀸이 공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뮌헨이 골 맛을 볼 뻔했다. 전반 3분 올리세의 크로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골문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셀틱 수비진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6분 셀틱이 역습에 나섰다. 맥그리거가 올리세의 공을 빼앗고 문전까지 돌파했다. 니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슛이 위로 떠버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골보다 빛나는 수비가 나왔다. 전반 15분 뮌헨 수비 뒷 공간을 뚫어낸 조타가 크로스를 올렸고 퀸이 침착하게 마무리를 시도했다. 공이 골키퍼 노이어까지 지나치며 들어가는 듯했으나 최후방을 지키고 있던 게헤이루가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탄 셀틱이 맹공을 펼쳤다. 전반 17분 우왕좌왕하는 뮌헨 수비진의 빈틈을 노린 마에다가 오른발 인프런트 슛을 시도했으나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뮌헨이 기회를 노렸다. 전반 44분 스타니시치의 컷백을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슛을 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추가시간 없이 0-0 전반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주포를 잃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고 킹슬리 코망이 투입됐다.


김민재의 대형 실수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마에다가 뮌헨 수비진을 벗겨내고 퀸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퀸은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김민재가 최후방을 지키고 있었으나 슬라이딩 태클 미스로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실점까지 이어졌다

적신호가 켜진 뮌헨은 후반 18분 게헤이루와 그나브리를 빼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리로이 사네를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셀틱 역시 후반 23분 퀸 대신 양현준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뮌헨에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28분 키미히가 고레츠카를 보고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고레츠카가 몸을 내던지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후반 30분 사네가 셀틱 수비진을 환상적인 드리블로 벗겨내며 왼발 슛을 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뮌헨이 셀틱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리세의 슛이 수비벽에 막혔다. 옆에 있던 키미히가 흐른 공을 캐치하고 중거리슛을 쐈으나 슈마이켈의 선방으로 분루를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드디어 뮌헨의 버저비터가 터졌다.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그때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렸고, 경기는 뮌헨의 최종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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