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때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몸값을 기록했던 일본의 천재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 레드삭스)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고 빅리그 3년 차에 반등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외야수로 1이닝만 소화한 요시다, 더 많은 경기에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그의 입지를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요시다가 올해 외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우리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그를 제대로 준비시켜야 한다"라며 "지난해 그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비도 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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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 시절 통산 7시즌(2016~2022)을 뛰며 762경기 타율 0.327(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특급 성적을 거둔 요시다는 2022년 12월, 당시 아시아 출신 타자 최고 금액인 5년 9,000만 달러(약 1,29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보스턴에 입성했다. 몸값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요시다는 2023시즌 데뷔 초반 부진을 겪으며 오버페이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기적 같은 반등에 성공하며 140경기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OPS 0.783의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데뷔 첫해부터 2할 후반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요시다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 6위에 오르며 비교적 무난하게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다툴 정도로 수비력은 낙제점을 받았다. 요시다는 2023년 좌익수로 87경기(선발 84경기) 713⅓이닝을 소화하며 3개의 실책, 수비율 0.977을 기록했다.
요시다가 기록한 DRS(Defensive Run Saved)는 -4로 AL 좌익수16명(400이닝 이상 기준)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또 다른 수비기여도 지표인 UZR(Ultimate Zone Rating) 역시 -2.3으로 AL 좌익수 14위를 기록했다(팬그래프 기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중요도가 낮은 좌익수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시다가 글러브를 끼고 나가면 팀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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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2년 차를 맞은 요시다는 지난해 4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약 한 달 반의 공백기를 가졌다. 6월 타율 0.204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요시다는 7월(타율 0.330)과 8월(0.326) 타격감이 살아나며 한때 시즌 타율을 0.297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9월(0.225) 다시 타격감을 잃었고, 결국 단 한 번도 타율 3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108경기 타율 0.280 10홈런 56타점 OS 0.764로 데뷔 첫 시즌에 비해 부진했다.
요시다는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단 1경기 1이닝 교체 출전에 그치며 사실상 풀타임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를 못하는 '반쪽 선수'가 타격마저 부진하니 보스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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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지난 겨울 애물단지로 전락한 요시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하려 했다. 시애틀이 거포 유망주 트리스턴 카사스를 원하자, 보스턴은 요시다까지 얹어 보내는 트레이드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3년 5,400만 달러(약 777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는 요시다를 부담스러워했고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은 요시다는 올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잔여 연봉 상당 부분을 보전해서라도 요시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 (그의 영입은) 이미 실패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 라이브'는 '로스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스턴은 요시다를 연봉 덤핑 트레이드로 내보내거나,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그를 양도 지명(DFA) 조처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아예 전력 외 취급을 했다. 과거 보스턴에서 뛰었던 투수 조나단 파펠본은 2025시즌 보스턴의 예상 라인업 6번-지명타자 자리에 요시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자 SNS를 통해 "요시다 아웃"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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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요시다는 이제 막 캐치볼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코라 감독은 "큰 수술이었기 때문에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는 지금 스윙(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는 수비에서도 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골드글러브 출신 알렉스 브레그먼을 FA로 영입한 보스턴은 포지션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브레그먼이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요시다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좌익수를 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요시다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라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이 팀의 일원이다. 내 역할이 지명타자든 외야수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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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외야수로 1이닝만 소화한 요시다, 더 많은 경기에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그의 입지를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요시다가 올해 외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우리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그를 제대로 준비시켜야 한다"라며 "지난해 그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비도 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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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 시절 통산 7시즌(2016~2022)을 뛰며 762경기 타율 0.327(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특급 성적을 거둔 요시다는 2022년 12월, 당시 아시아 출신 타자 최고 금액인 5년 9,000만 달러(약 1,29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보스턴에 입성했다. 몸값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요시다는 2023시즌 데뷔 초반 부진을 겪으며 오버페이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기적 같은 반등에 성공하며 140경기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OPS 0.783의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데뷔 첫해부터 2할 후반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요시다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 6위에 오르며 비교적 무난하게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다툴 정도로 수비력은 낙제점을 받았다. 요시다는 2023년 좌익수로 87경기(선발 84경기) 713⅓이닝을 소화하며 3개의 실책, 수비율 0.977을 기록했다.
요시다가 기록한 DRS(Defensive Run Saved)는 -4로 AL 좌익수16명(400이닝 이상 기준)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또 다른 수비기여도 지표인 UZR(Ultimate Zone Rating) 역시 -2.3으로 AL 좌익수 14위를 기록했다(팬그래프 기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중요도가 낮은 좌익수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시다가 글러브를 끼고 나가면 팀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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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2년 차를 맞은 요시다는 지난해 4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약 한 달 반의 공백기를 가졌다. 6월 타율 0.204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요시다는 7월(타율 0.330)과 8월(0.326) 타격감이 살아나며 한때 시즌 타율을 0.297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9월(0.225) 다시 타격감을 잃었고, 결국 단 한 번도 타율 3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108경기 타율 0.280 10홈런 56타점 OS 0.764로 데뷔 첫 시즌에 비해 부진했다.
요시다는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단 1경기 1이닝 교체 출전에 그치며 사실상 풀타임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를 못하는 '반쪽 선수'가 타격마저 부진하니 보스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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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지난 겨울 애물단지로 전락한 요시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하려 했다. 시애틀이 거포 유망주 트리스턴 카사스를 원하자, 보스턴은 요시다까지 얹어 보내는 트레이드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3년 5,400만 달러(약 777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는 요시다를 부담스러워했고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은 요시다는 올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는 자신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잔여 연봉 상당 부분을 보전해서라도 요시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 (그의 영입은) 이미 실패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 라이브'는 '로스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스턴은 요시다를 연봉 덤핑 트레이드로 내보내거나,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그를 양도 지명(DFA) 조처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아예 전력 외 취급을 했다. 과거 보스턴에서 뛰었던 투수 조나단 파펠본은 2025시즌 보스턴의 예상 라인업 6번-지명타자 자리에 요시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자 SNS를 통해 "요시다 아웃"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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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요시다는 이제 막 캐치볼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코라 감독은 "큰 수술이었기 때문에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는 지금 스윙(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는 수비에서도 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골드글러브 출신 알렉스 브레그먼을 FA로 영입한 보스턴은 포지션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브레그먼이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요시다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좌익수를 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요시다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라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이 팀의 일원이다. 내 역할이 지명타자든 외야수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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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