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천하의 GSW가 언더독이라니…10년 만의 P.O 열세, MIN 상대로 반전 가능할까?
입력 : 2025.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앞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가 믿기 어렵게도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GSW는 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3-89로 완파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GSW가 7번 시드, 휴스턴이 2번 시드였지만, GSW의 승리를 놀랍게 여긴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것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시드 순위와는 달리 시리즈 시작 전부터 대부분의 현지 매체와 베팅업체들은 GSW를 우세로 점쳤고, 오히려 휴스턴을 언더독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물론 휴스턴이 정규시즌에서 52승 30패를 거두며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했던 반면, GSW는 수차례 포스트시즌을 치렀고 우승 경험까지 지닌 베테랑들이 즐비했다.

결국 7차전에서 휴스턴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GSW가 이를 노려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극적으로 2번 시드를 꺾고 올라온 GSW는 2라운드에서 6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만난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지난 라운드와 달리 GSW가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6일 "미네소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앞둔 GSW는 10년 넘게 하지 못했던 도전에 나선다. 바로 언더독으로서 시리즈를 이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당 전문 사이트 'Sports Odds History'에 따르면, 7번 시드 GSW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150의 언더독 배당을 받았고, 미네소타는 -180의 우세 배당과 함께 홈코트 이점, 휴식 이점을 모두 안고 시리즈에 돌입한다.


매체에 따르면 GSW가 플레이오프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워리어스는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70 배당을 받았으며, 7차전 끝에 탈락했다.

2010년대부터 명실상부한 NBA의 강호로 군림해온 GSW에게 '언더독'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미네소타와의 시리즈는 휴스턴전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우선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미네소타는 1라운드에서 3번 시드 LA 레이커스를 5경기 만에 제압하며 충분한 휴식을 확보했다. 반면 스테픈 커리(37), 드레이먼드 그린(35), 지미 버틀러(35), 버디 힐드(32) 등 주축 대부분이 30대인 GSW는 단 이틀 만에 2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또한 미네소타는 정규시즌 평균 득실 +5.0점을 기록하며 서부 2위, 리그 전체 4위에 위치할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매우 좋다. GSW도 평균 득실 +3.3으로 나쁘지 않지만 전력 면에서는 미네소타에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야후 스포츠는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건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 3번째이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시리즈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네소타가 GSW를 상대로 우세로 평가받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이렇듯 모든 상황이 미네소타의 우세를 가리킨다고 해서 GSW가 패배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매체는 "GSW가 언더독으로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이다. 당시 GSW는 +355의 배당을 받고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냈다"며 "또한 GSW는 1988년 이후 1라운드에서 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두 번째 7번 시드였고, 실제로 승리한 첫 번째 팀이기도 하다"라며 GSW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미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과연 GSW가 불리한 상황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애슬론스포츠 캡처, NBA on TN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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