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최강희, ''팀이 진 게 내 책임?''→''네가 구단주야? 결정권 있어?''...현지 기자와 설전, 경질 가능성 묻자 ''냉랭한 분위기''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최강희 감독이 경질 가능성 등을 묻는 중국 기자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한국시간) "산둥 타이산이 패배한 후 최강희 감독은 위기에 처했다. 구단과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은 지난 5일 위시 고원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윈난 위쿤과의 중국 슈퍼리그(CS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산둥 타이산은 그간의 부진을 뒤로 하고 초반부터 훨훨 날았다. 경기 초반 승격팀 위난 위쿤을 압도했다. 전반 11분 시에원넝, 추가 시간 1분 제카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산둥은 후반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페드로 엔리케, 알렉산드르 요니차, 추이왕킷에게 내리 3골을 내준 끝에 무릎을 꿇었다.

매체는 "산둥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팬들의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라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을 조명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산둥 지역 베테랑 기자 뉴즈밍은 최강희 감독을 향해 경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건넸다. 최강희 감독은 격분했고 순식간에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냉랭하게 전환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기자는 "팀이 진 게 내 책임이야?"라고 물었고 최강희 감독은 "네가 구단주야?, 결정권이 있어?"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산둥 타이산은 위기에 직면했다. 가까운 4경기에서 오직 승점 1점만을 획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렸으나 11경기에서 5승 2무 4패(승점 17)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미 선두인 청두 룽청(승점 26)과의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이에 최강희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선택지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의 팀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최강희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실 구단은 이전부터 결별을 고려했다. 문제는 늘 고액의 계약 해지금이었다. 현지 정보통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의 계약 해지금은 남기일 감독의 2배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넷이즈,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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