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이 보인다고?' 현실은 맨유보다 더 낮은 확률...'무관 탈출' 실패 가능성→PL 15, 16위 맞대결 '백중지세'
입력 : 202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2-0 제압하고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준결승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맨유가 4-1 승리를 챙기며 합산 스코어 7-1로 결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UEL 결승 대진은 토트넘과 맨유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프리미어리그(PL)만을 지켜보는 팬들이라면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그 이유는 리그 성적에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35경기 11승 5무 19패(승점 38)로 16위, 맨유는 리그 35경기 10승 9무 16패(승점 39)로 15위에 자리해 있다. 잔여 일정이 3번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중하위권 성적은 사실상 확정에 가깝다.



토트넘과 맨유는 남은 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가오는 UEL 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구단은 막대한 상금과 함께 무관에서 벗어난다. 또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을 통해 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이야기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아무래도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쏠리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 동안 PL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음에도 단 한 번도 공식 대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2016/17 PL, 2018/19 UCL,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토트넘 소속으로 얻는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다만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옵타'는 'UEL 결승전을 2주 앞두고 있다. 어떤 구단이 우승할지 여부에 대한 예측을 전한다"라며 두 구단의 우승 확률을 조명했다.


옵타가 10,000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양 팀의 우승 확률은 맨유 50.7%, 토트넘 49.3%로 나왔다. 단 최근 흐름은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토트넘은 맨유와 맞붙은 직전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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