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패싱→매각 의지 그대로…'월드클래스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한다
입력 : 2025.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를 매각하겠다는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은 변치 않았다. 이미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으로 하여금 수비진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뮌헨이 타와 구체적 협상을 시작했다. 그는 올여름 AS 모나코로 이적할 예정인 에릭 다이어를 대체할 최우선 영입 목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뱅상 콤파니 감독은 타 영입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타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돼 자유의 몸이 된다. 그는 지난달 말 장크트파울리전(1-1 무승부) 이후 결별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에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샤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과 동시에 그를 데려가고 싶어 하며 바르셀로나 역시 관심이 있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보다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함부르크 SV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타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임대를 거쳐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 둥지를 틀었다. 사실 기복 있는 경기력 때문에 줄곧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던 선수였다. 불과 2022년 여름만 해도 등 떠밀리듯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했다.

알론소 부임 후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타는 2022/23시즌 47경기를 소화하며 후반기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하는 랑리스테에서 인터내셔널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랑리스테는 매 시즌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분류해 등급을 매기는 일종의 순위다.

하이라이트는 2023/24시즌이었다. 타는 레버쿠젠의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최초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레버쿠젠은 무려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타는 올여름 레버쿠젠과 약 10년간 동행에 종지부를 찍는다. 통산 기록은 400경기 18골 13도움으로 의심의 여지 없는 명실상부 레전드로서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는 뮌헨은 지난해 여름에도 타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의견차가 생기며 무산된 바 있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거취에도 눈길이 간다. 매체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며 뮌헨이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뮌헨의 '아시안 패싱'을 시작으로 우승을 축하하는 자체 행사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