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포FC(구단주 김병수 김포시장)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자이언트 킬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포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경기를 치렀다. 해병대 더비를 맞아 김포 해병대 2사단 약 600명의 장병이 김포솔터축구장을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일부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고 수비라인에는 박경록, 채프먼, 이찬형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김민식, 천지현, 안창민, 디자우마, 김지훈이 라인을 세웠고 조성준, 플라나 투톱을 활용했다.

경기 시작 30초만에 김포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방부터 포항을 압박한 조성준이 볼을 커트했고 뒤에서 들어오던 안창민이 오른발을 대며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 골문 앞에서 포항의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공은 땅에 낮게 깔리며 골문 반대편으로 향했다. 땅볼로 흐른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반 19분만에 김포는 위기를 맞았다. 김민식이 파울을 당하며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싸인을 보냈고 김포는 예상치 못한 첫 번째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윤재운이 김민식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38분 채프먼의 헤더가 포항의 골망을 가르며 김포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김포는 다시 1점차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김포는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무리하였다. 전반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33분 고정운 감독은 세 장의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꺼내들었다. 루이스 제갈재민, 이환희를 그라운드로 투입시켰고 조성준, 플라나, 디자우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43분 김포의 마지막 교체카드는 김결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안창민을 벤치로 부르며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불렸다.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가장 기분 좋은 것은 홈에서 승률이 저조했는데 1부리그인 포항스틸러스를 이기면서 침체되어있던 팀 분위기가 조금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홈에서 2연승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을 조금 즐겼으면 좋겠다. 내일부터는 이랜드전 준비를 잘 해서 홈에서 3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5월 18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이랜드FC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K리그2 1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김포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