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5출루 김혜성+멀티홈런 오타니' 韓日 연속 콤보 미쳤다! 다저스, 新 득점공식 앞세워 19-2 대승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이 나가고 오타니가 불러들이는 LA 다저스의 새로운 득점 공식이 2번 연속 발동됐다.

김혜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불펜데이를 예고한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

양 팀은 초반부터 적시타와 큰 한 방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타격전을 예고했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 프리먼의 적시타, 먼시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애슬레틱스도 가만히 있지 않고 2회 초 맥스 슈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3-2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1루 상황 상대 선발 우완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1, 2루 간을 뚫어냈고, 1루 주자 러싱을 3루까지 보내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오타니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친 김혜성은 베츠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5-2로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3회 말 1사 1, 2루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와 타점을 신고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초구 바깥쪽 시속 92.5마일(약 148.9km) 싱커를 결대로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궜고,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러싱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찬스를 이어받은 오타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쏴 올리면서 주자 김혜성과 아웃맨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같은 이닝 이어서 터진 파헤스의 스리런포로 13-2까지 달아났다.


김혜성의 출루-오타니의 타점으로 이어지는 득점 공식은 4회 말에도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넷을 골라 나가며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김혜성과 함께 홈을 밟았다.

아웃맨의 솔로포로 16-2까지 점수 차를 벌린 6회 말 김혜성은 또 볼넷을 골라내며 4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오타니의 땅볼 타구가 내야에 갇혔고, 1루 주자 김혜성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김혜성은 8회 말 다섯 번째 타석서 장타까지 추가하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애슬래틱스는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타자 러싱과 아웃맨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김혜성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파울라인에 걸쳐 인정 2루타가 됐고, 2루 주자였던 러싱이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 이후 이어진 먼시의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세 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19-2 대승을 지켰다.

이날 김혜성의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2루타) 2타점 4득점 2볼넷. 시즌 성적은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 1.038을 마크했다. 김혜성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을 추가하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MLB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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