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오랜 무관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이후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출전을 예고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출전 선수 등을 묻는 말에 "손흥민은 준비되어 있다. 언제든 뛸 수 있는 상황이다. 그가 다시금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1승 5무 21패(승점 38점), 17위에 머물게 됐다.


최악의 성적이지만, 토트넘의 시선은 이미 UEL을 향하고 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L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올 시즌 리그를 그르친 토트넘이 여론을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일 토트넘이 맨유를 잡고 우승컵을 들 경우 17년 동안 이어져 온 무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까지 얻을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주장이자 팀 내 에이스인 손흥민의 컨디션 역시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지난 UEL 8강 1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발을 바친 손흥민은 내리 7경기를 결장했다.

이후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이어 애스턴 빌라 전까지 치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UEL 경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집중하고 있는 만큼 그가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올라 우승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재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손흥민이 선발 복귀전을 치르게 되어 기쁘다. 컨디션도 좋아졌을 것이다. 꽤 괜찮은 돌파를 선보였다. 그가 UEL 결승전도 좋은 기량으로 잘 치를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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