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싸늘하다…황희, 가면 쓴 야망의 화신
입력 : 202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환상연가’가 긴장감 넘치는 권력 다툼과 왕위 쟁탈전을 그려낸다.

2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왕위를 둘러싼 형제간의 기싸움, 치열한 궁중 암투 등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이 ‘환상연가’만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박지훈(사조 현, 악희 역)과 황희(사조 융 역), 지우(금화 역), 김태우(사조 승 역), 우희진(청명비 역)이 서로를 견제하고 음해하려는 왕가의 세력 다툼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일 공개된 스틸에는 한자리에 모인 아사태국 왕실 식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서자의 처지임에도 왠지 모를 여유를 부리고 있는 ‘사조 융’ 그리고 남편 ‘사조 현’의 부재에 초조한 기색을 내비치는 태자비 ‘금화’의 태도가 대비되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을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못마땅한 표정을 한 ‘사조 승’의 모습도 포착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왕위를 물려받을 적자이지만 늘 아버지의 마음에 차지 않았던 사조 현이 이날 그의 분노에 부채질을 한다고. 악화될 대로 악화된 이들 부자(父子)의 관계 또한 어떤 위기에 직면한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묘한 미소를 얼굴에 띄운 왕의 후궁 ‘청명비’까지, 각자 다른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왕가의 식구들이 서로의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어디까지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드라마 ‘약한 영웅’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지훈과 핫하게 떠오른 신예 홍예지 그리고 드라마에 힘을 가득 실을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모두가 기다리던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2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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