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엄마 껌딱지 아이들의 원인은 아빠의 잘못된 훈육이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껌딱지 3남매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아빠의 잘못된 훈육에 오은영이 일침을 전했다.
이날 3남매는 아빠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며 엄마 껌딱지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엄마, 아빠는 삼남매와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갔다. 첫째 딸은 자신도 누룽지를 먹고 싶다고 하고 고기를 먹고 있다며 엄마, 아빠에게 계속 말을 걸었지만 엄마, 아빠는 둘째, 셋째만 챙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관심과 애정을 받으려고 갖은 방법을 쓴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나"라며 "세 아이를 똑같이 바라보기는 힘들다. 근데 아이가 자기를 좀 봐달라고 하는 건 정당한 요구다. 이런 신호를 보내도 계속 반복적으로 거절을 당하면 나중엔 거절 당할까봐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마음의 문을 닫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도 있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이것봐요 이럴 때 잘했다고 인정해줘야 한다. 이건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아빠는 삼남매와 함께 빨대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셋째가 자기가 만든 집을 무너뜨리자 아빠에게 울음을 터트리며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아빠는 첫째를 보며 "슬프면 저기 방에 들어가서 있어라"라고 말했다. 첫째는 성질을 내며 빨대를 던졌고 아빠는 무섭게 희번덕 눈을 뜨며 "주워와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첫째는 울음을 터트렸고 갑자기 폭주해 셋째가 들고 있는 장난감을 망가뜨렸다. 결국 아빠는 첫째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눴다. 아빠는 첫째의 눈을 맞추고 안아줬다. 하지만 첫째는 또 다시 울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아빠는 또 셋째가 둘째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혼냈지만 정작 훈육을 할 땐 안아주며 뽀뽀를 하며 돌변했다. 엄마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나는 정말 싫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물리적 힘을 사용할 때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 때리거나 눈 부릅뜨는 것도 들어간다. 아빠는 무섭게 겁을 준 뒤에 너무 갑자기 돌변한다. 짧은 시간에 너무 바뀐다. 그게 불안하고 예측이 안돼서 불안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감정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이걸 보는 게 더 무서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그러니까 아이들이 엄마를 더 따르는 것 같다"라고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는 마음을 수용해줘야 하는 걸 배워야 한다"라며 "이런 게 보완되면 아이들이 아빠를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엄마에게 붙는 게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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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