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대전 왕자’ 문동주가 함께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한 화면에 담겼다. 이글스 팬들 ‘꿈의 투샷’이 현실이 됐다.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자체 평가전. 한화 최원호 감독은 양의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문동주를 예고, 한화의 영원한 에이스와 차세대 에이스 간의 꿈의 대결이 펼쳐졌다.
등판을 앞두고 류현진과 문동주는 외야에서 캐치볼로 몸을 달군 뒤 불펜으로 향했다. 1회초 선발인 류현진이 먼저 불펜 피칭을 시작했고, 이어 문동주도 류현진 옆에서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류현진과 문동주는 서로의 공이 겹치지 않게 차례로 공을 뿌렸다. 비공식전이지만 4172일 만에 대전으로 돌아온 류현진과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의 불펜 피칭에 주변을 가득 채운 취재진과 이글스 관계자들도 모두 숨죽였다.
홈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어웨이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2회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고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5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0개, 볼은 23개였다.
이글스 팬들에게게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류현진과 문동주의 투샷을 영상에 담았다. 2024.03.07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