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고우석 하마터면 승리 날릴 뻔, ‘이재원 투런포’ 친정 LG 자비 없었다, 1이닝 2실점 진땀 세이브 [오!쎈 고척]
입력 : 2024.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1사 1루 상황 LG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9회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LG 이재원에 투런포를 허용하고 있다. 2024.03.18 /jpnews@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하마터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날릴 뻔 했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G 트윈스와의 스페셜게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진땀 세이브를 신고했다. 

고우석은 5-2로 앞선 9회말 딜런 시즈-맷 왈드론-아드리안 모레혼-랜디 바스케스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이자 클로저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이 고척 마운드에 오른 건 2023년 6월 7일 키움전 이후 285일 만이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등판과 함께 선두 박해민 상대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초구 볼 이후 94.2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이 공략 당했다. 염경엽 감독이 주목하는 루키 김현종을 커터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대타 이재원을 만나 뼈아픈 투런포를 맞았다. 초구 볼 이후 2구째 94.9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이 야속하게도 좌중간 담장 너머로 향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후속 손호영을 상대로 7구 승부 끝 다시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이 또한 잘 맞은 타구였지만 3루수 그레이엄 폴리의 호수비 덕에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투구수는 18개(스트라이크 11개)였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계속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고우석은 개막시리즈 로스터에 들어갔다. 다저스 시리즈에서 가능성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고우석은 지난 1월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 조건에 샌디에이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2024년 175만 달러(약 23억 원), 2025년 225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으며, 2026년 상호 옵션으로 300만 달러(약 39억 원)가 걸려 있는 조건이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고우석은 50만 달러(약 6억 원)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로 풀린다. 세부 옵션까지 포함 고우석은 3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 원)를 수령할 수 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 1차 지명된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7시즌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2022년 평균자책점 1.48과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처음 차지하며 리그 최고 마무리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목과 어깨 부상을 당하는 등 잔부상으로 인해 한해 성적이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지만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팀의 통합우승에 일조하며 생애 첫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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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이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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