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웃으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삼성을 9-3으로 꺾었다. 제임스 네일이 5이닝 비자책(3실점)으로 호투했고 황대인과 박민, 김석환이 홈런포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와 삼성 모두 4승6패로 마감했다.
삼성이 1회 KIA의 수비실책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김지찬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후 류지혁을 볼넷을 골랐다. 김동엽의 타구를 KIA 유격수 김규성이 놓치는 틈을 타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재성의 직선타구도 김규성이 놓쳐 만루기회를 얻었다. 이성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1루주자의 런다운 플레이때 2루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곧바로 추격전을 전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회말 박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민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가동했다.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폭투에 이어 이창진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2회도 김규성의 1루 내야안타와 박정우의 기습번트안타,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황대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5-3으로 역전했다.
황대인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6회 공격에서 1사후 박정우와 박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서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황대인은 바뀐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5타점을 수확했다. 나성범의 부상 시름을 달래주는 맹타였다.
마지막 점검에 나선 KIA 제임스 네일은 79구를 던지며 5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실책 2개 때문에 실점이 생겨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투심, 커터, 포심,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 6개 구종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51km를 던지는 위력을 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3이닝만 던졌다. 77구를 던졌고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 평균 136km을 찍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 탓이었는지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피안타가 많았다.
KIA 김석환은 7회말 우월솔로홈런을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정우가 3안타 3득점을 올렸고 박민도 홈런 포함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황동하가 1볼넷을 내주며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이어 좌완 곽도규와 장현식이 바통을 이어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9회는 전상현이 막았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최하늘은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좋은 흐름속에서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이었다. 좌완 이재익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2안타를 맞았고 이승현이 3점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2실점을 안았다. 최성훈과 장필준도 마지막 점검에 나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