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부터 이어진 MLB 개막전 티켓줄…''오타니 해치겠다'' 테러 협박 소동에 '삼엄한 경비' [오!쎈 고척]
입력 : 2024.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테러 협박에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테러 협박에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 OSEN=고척, 홍지수 기자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테러 협박에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에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폭탄 테러 협박 메일로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려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밴쿠처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로 쓰인 메일은 한 페이지 분량으로 메일 발송지는 일본이었다고 전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은 특공대 및 기동대 등 경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 횟수도 늘린 상황이다. 개막전을 보기 위한 팬들은 테러 협박 소동에도 들뜬 마음으로 고척돔 입장을 준비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테러 협박에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테러 협박에 경찰 경비가 강화됐다. /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한국 야구팬들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에서 온 팬들도 저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갖춰 입고 야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티켓 확인 줄에 다가선다. 인증샷을 남기고, 국내, 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하철 역부터 길게 늘어진 줄, 많은 팬이 몰리자 경찰 경비는 더욱 삼엄하게 이뤄진다. 1호선 구일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경비가 시작된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역사적인 날에 한바탕 테러 협박 소동이 경찰, 경호 관계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개막 시리즈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의 2연전으로 치러진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시즌을 뛰면서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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