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 쓰는 투헬, 회장하고도 싸우면서 잔류 가능성 0% -> 다음 시즌 KIM 잘 쓰는 감독 올까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아무리 잘해도 잔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날과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홈에서 이겨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레알은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아스날을 꺾어 준결승에 진출한 뒤 두 경기를 치루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문제점은 확실하다. 바로 수비.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던 하반기지만,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고 2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1로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조합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수비 구성이다. 뮌헨은 아스날과 1차전, 2차전 모두 에릭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을 꺼내 들었다. 다만 아스날과 치른 2차전 김민재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교체로 투입, 왼쪽 풀백 자리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이후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 선발로 나섰다. 짝꿍은 다이어였다. 김민재는 이 경기 성공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뒤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그는 후반 14분 우파메카노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총 68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김민재는 98%(58/5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부여했다. 또한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1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이후 27일 치른 프랑크푸르트전, 김민재는 다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앞선 경합 상황에서 충격을 입은 더 리흐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민재를 내보냈다.

이 경기 김민재는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2%(47/51), 지상볼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75%(3/4),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독일 '스폭스'는 김민재에게 3점의 평점을 매겼다. 매체는 "더 리흐트를 대신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아무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라고 짧지만, 좋은 평가를 남겼다. UCL 이후 2경기서 사실상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민재가 주전이나 교체로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때문. 우파메카노는 부상에다가 큰 무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있다. 여기에 더 리흐트 역시 뇌진탕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단 프랑크프루트전 직후 뮌헨은 또 내분에 휩싸였다. 이번엔 선수와 감독, 선수와 선수가 아닌 선수와 운영진. 바로 투헬 감독과 울리 회네스 회장의 충돌이다. 회네스 회장은 프랑크프루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선수를 키우지를 못 한다"고 평가했다.

한 성격 하는 투헬 감독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솔직히 아무 것도 모르는 헛소리다. 내 명예에 상처를 입히는 발언이다"라면서 "나는 지난 15년 동안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회네스 회장의 말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격분했다.

앞서 뮌헨은 투헬 감독과 작별 이후 후임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유력 후보였던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모두 거절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런 상황서 투헬 감독이 UCL 4강을 달성하자 1년을 더 그가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회네스 회장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면서 사실상 그런 가능성도 모두 사라진 것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자신을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투헬이 이별이 더욱 확실시되면서 다음 시즌 재도약을 기대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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