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울산 HD가 원정 5만 관중 앞에서 FC서울을 꺾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에서 마틴 아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3(7승2무1패)으로 2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상대로 2017년 이후 7년 동안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관중 5만2600명이 찾아 이번 시즌 최다 관중과 2024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동시에 기록했다. 울산 원정 팬도 약 8000명이 찾았다.
'사령탑 출사표' 김기동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 많아", 홍명보 "서울, 후반에 승부수 띄울 것" 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은 "울산에는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우리 팀이 준비한 것은 늘 똑같고 어떻게 구현하는지 달려 있다. 나도 홍명보 감독을 잘 알 듯 홍명보 감독도 나를 잘 알 것"이라고 경계했다.
직전 수원FC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꾸린 것에 대해 "바꿀만한 선수가 없다"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바꿔봤자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정도다.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을 무게감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현재 상황에서 이게 최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서울이 홈이라 내려서지 않을 것 같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것 같다"며 "우리는 실점보다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있지만 수비가 더 개선되긴 해야 한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팅 라인업' 박동진 vs 주민규 '창끝 대결'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출격했다. 김신진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서고 황도윤, 기성용이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울산은 4-3-3 전형을 폈다. 최전방 주민규를 필두로 루빅손, 엄원상이 공격을 책임졌다. 강윤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혔고, 중원은 고승범, 보야니치가 구성했다.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포진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전' 임상협 골망→아쉬운 오프사이드... 공방전 펼쳤지만 0-0 마무리 울산이 경기 1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볼을 루빅손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이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도 라인을 내리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주민규의 첫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14분 동료의 스로인을 받은 주민규가 권완규를 등지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옆그물을 때렸다.
서울이 전반 중반 이후 공격 빈도를 높였다. 전반 22분 이태석이 박스 외곽 왼편에서 골대 반대편을 향해 대각선 슛을 때렸다. 조현우 골키퍼가 낮게 깔린 볼을 몸을 날려 쳐냈다.
서울이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9분 박동진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황석호 몸에 맞고 아웃됐다.
서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황도윤이 올린 볼을 임상협이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8분 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이 루빅손 몸에 맞고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도 신경전을 펼쳤다. 김영권과 박동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 끝에 주심의 주의를 받았다. 전반 38분에는 기성용이 강윤구의 발목에 밟혀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기성용은 다시 뛰었지만 잠시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마틴 아담, 후반 추가시간 극적 PK 결승골! 울산, 1-0 승리 서울이 후반 5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임상협이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황도윤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8분 설영우가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절묘하게 뒤로 내준 패스를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찼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오버헤드킥이 나왔지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완벽한 슈팅이었지만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기동 감독이 교체 카드를 쓰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3분. 임상협, 박동진, 김신진이 빠지고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이승준이 들어가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기성용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후반 15분 기성용이 박스 바깥에서 상대 선수를 접고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일류첸코가 세컨볼을 노렸지만 발에 맞지 않았다.
서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20분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경합을 이겨내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었고 조현우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울산도 주민규를 앞세워 계속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주민규가 아크서클에서 수비를 등지고 터닝슛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서울이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승준이 박스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 흔들고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이 '빛현우' 조현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의 강한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이어 문전 가까운 곳에서 서울이 때린 슛을 연신 막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마틴 아담을 투입했다. 주민규-마틴 아담 투톱이 가동되며 공격은 강화됐다.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페널티킥(PK)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막판 최준이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다. 긴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담이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동안 결승골을 지킨 울산이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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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아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5만 2000여명 관중이 모인상암월드컵 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볼 경합하는 강성진(왼쪽)과 이명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에서 마틴 아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3(7승2무1패)으로 2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상대로 2017년 이후 7년 동안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관중 5만2600명이 찾아 이번 시즌 최다 관중과 2024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동시에 기록했다. 울산 원정 팬도 약 8000명이 찾았다.
'사령탑 출사표' 김기동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 많아", 홍명보 "서울, 후반에 승부수 띄울 것" 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은 "울산에는 빠르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우리 팀이 준비한 것은 늘 똑같고 어떻게 구현하는지 달려 있다. 나도 홍명보 감독을 잘 알 듯 홍명보 감독도 나를 잘 알 것"이라고 경계했다.
직전 수원FC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꾸린 것에 대해 "바꿀만한 선수가 없다"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바꿔봤자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정도다.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을 무게감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현재 상황에서 이게 최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서울이 홈이라 내려서지 않을 것 같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것 같다"며 "우리는 실점보다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있지만 수비가 더 개선되긴 해야 한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홍명보 울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은 4-3-3 전형을 폈다. 최전방 주민규를 필두로 루빅손, 엄원상이 공격을 책임졌다. 강윤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혔고, 중원은 고승범, 보야니치가 구성했다.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포진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전 양팀 주장과 심판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준(가운데)이 상대 태클을 피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이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도 라인을 내리고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주민규의 첫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14분 동료의 스로인을 받은 주민규가 권완규를 등지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옆그물을 때렸다.
서울이 전반 중반 이후 공격 빈도를 높였다. 전반 22분 이태석이 박스 외곽 왼편에서 골대 반대편을 향해 대각선 슛을 때렸다. 조현우 골키퍼가 낮게 깔린 볼을 몸을 날려 쳐냈다.
서울이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9분 박동진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황석호 몸에 맞고 아웃됐다.
서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황도윤이 올린 볼을 임상협이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8분 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이 루빅손 몸에 맞고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도 신경전을 펼쳤다. 김영권과 박동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 끝에 주심의 주의를 받았다. 전반 38분에는 기성용이 강윤구의 발목에 밟혀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기성용은 다시 뛰었지만 잠시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서울-울산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루빅손(왼쪽)과 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8분 설영우가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절묘하게 뒤로 내준 패스를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찼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오버헤드킥이 나왔지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완벽한 슈팅이었지만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기동 감독이 교체 카드를 쓰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3분. 임상협, 박동진, 김신진이 빠지고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이승준이 들어가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기성용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후반 15분 기성용이 박스 바깥에서 상대 선수를 접고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일류첸코가 세컨볼을 노렸지만 발에 맞지 않았다.
서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20분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경합을 이겨내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었고 조현우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울산도 주민규를 앞세워 계속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주민규가 아크서클에서 수비를 등지고 터닝슛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서울이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승준이 박스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 흔들고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이 '빛현우' 조현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의 강한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이어 문전 가까운 곳에서 서울이 때린 슛을 연신 막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마틴 아담을 투입했다. 주민규-마틴 아담 투톱이 가동되며 공격은 강화됐다.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페널티킥(PK)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막판 최준이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다. 긴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담이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동안 결승골을 지킨 울산이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틴 아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마틴 아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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