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울산 HD의 푸른 파도가 적진에 휘몰아친다'.
2024시즌 원정 관중 동원력에서 울산 HD가 1위로 우뚝 섰다. 1경기 더 많이 치른 2위 전북(6경기 1만 1,728명, 평균 1,954명)을 제쳤다.
울산이 통산 4회이자 리그 2연패를 달성하고 맞은 2024시즌 들어 원정 관중이 대폭 늘었다. ‘원정 5경기에서 총 1만 2,067명, 평균 관중 2,413명’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1경기 덜 소화하고도 ‘총 원정 관중 5,551명과 평균 1,327명’으로 ‘55% 상승률’을 보였다.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1라운드 로빈을 기준으로 2023시즌 울산의 ‘원정 6경기에 총 6,516명’이 방문했다. 평균 1,086명으로 나타났다. 전북현대(5경기 1만 89명, 평균 2,018명)와 수원삼성(6경기 1만 310명, 평균 1,718명)에 이어 총 관중과 평균 관중 3위였다. 그렇지만 평균 1천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나아가 울산은 2024시즌에 들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흥행 가속도에 더욱 탄력을 받은 울산이다. 홈(5경기 9만 2,258명, 평균 1만 8,452명)은 물론 원정에서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미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19차례 홈경기에서 총 34만 5,990명이 운집했고, 평균 관중 1만 8,201명을 달성했다. 창단 이후 최고의 수치로, 지방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며 K리그1의 흥행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울산의 푸른 파도가 전국 방방곡곡 휘몰아치고 있다.
울산은 현재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 승점2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일정으로 인해 4월 20일 예정됐던 광주FC와 8라운드 원정 경기가 5월 15일로 미뤄졌다. 다른 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24)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울산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3골을 몰아친 막강한 화력과 5경기(2실점)에서 3경기 클린 시트로 안정감을 견고히 하고 있는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이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을 꼽자면 항상 골대 뒤를 가득 채우는, 원정을 홈처럼 빛나게 만들어주는 열렬한 ‘울산의 원정팬들’ 덕분이다.
울산은 지난 4일 FC서울 원정에서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아담이 48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고, 수문장 조현우는 상대 유효슈팅 6개를 모두 선방하며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6,200명의 원정 팬이 90분 내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전국 어디든, 어떻게든 함께해 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은 축구할 맛이, 구단 구성원들은 일할 맛이 난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감사 인사와 포부를 밝혔으며
울산의 수장 홍명보 감독은 “원정 경기에 많은 원정팬이 찾아주셔서 고맙고, 감동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