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폭탄 선언 ''PSG 마지막 시즌''... 말하지 않았지만 모두 아는 다음 행선지 '레알'
입력 : 2024.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PSG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한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PSG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한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대표하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가 폭탄 선언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PSG를 떠나겠다고 직접 밝혔다.

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음바페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음바페입니다. 여러분께 얘기드릴 것이 있다"며 "나는 항상 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올 시즌이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나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오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기간은 오는 여름까지다. 계약기간을 늘리는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으나, 음바페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미 마음이 떠난 뒤였다. 올 여름이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음바페가 직접 어디로 갈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차기 행선지는 모두가 아는 '드림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오랫동안 음바페 영입에 공을 기울인 구단이다. 영입도 성사 직전까지 갔다. 지난 2018년부터 음바페가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지만, 매번 예상을 뒤집고 PSG에 남았다. 이번에는 레알 이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날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전문 90MIN도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는 PSG를 떠난다고 했지만, 다음 행선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사용할 등번호까지 예측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7번을 달고 뛰지만, 레알에선 10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레알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등번호 7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번 역시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음바페는 "수년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는 큰 영광이었다"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하면서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 동료들, 그리고 나와 함께 했던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프 갈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감사를 표하고 싶은 것은 바로 팬 여러분들이다. 나는 매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7년간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매 순간 잘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PSG는 그 누구도 무관심하게 두지 않는 클럽이다. 우리는 그것을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선택했고 지난 7년간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명문클럽 PSG와 계약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PSG는 평생 기억에 남을 클럽이다. 모든 사람에게 평생 말하고 다닐 것이다. 이곳에서 더 이상 뛰지는 않겠지만, 매 순간 지켜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이강인.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