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케일러 나바스(38)도 시즌 종료 후 이강인(23, 이상 PSG)을 떠날 예정이다.
PSG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나바스는 1986년생 골키퍼로 185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상황 판단과 순발력,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5년 데포르티보 사프리사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알바세테, 레반테 UD를 거쳐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2019년까지 레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바스는 2019년 PSG로 이적했다.
초신성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2021년 PSG에 합류하며 입지가 좁아진 나바스는 잠시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다시 PSG에 돌아와 시즌을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에서 총 2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수문장 나바스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12일 그는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훌륭했다. 난 이곳에서 늘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이에 신께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놀라운 경기장에서 골문을 지킬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아직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남았지만, 난 정들었던 이곳에 작별을 고한다"라고 적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바스만 PSG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팀을 떠난다.
앞서 11일 음바페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짧은 동영상을 게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음바페는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험은 몇 주 후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은 많은 감정, 많은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덤덤히 전했다.
음바페는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지냈던 리그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같이 뛰었던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만난 모든 분들,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프 갈티에와 루이스 엔리케,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독, 구단 경영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