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의 미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팬캐스트' 에밀리오 갈란티니 기자는 16일 “손흥민의 미래가 의문에 싸여있다. 토트넘이 대체자로 5200만 파운드짜리 어시스트킹을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유일한 슈퍼스타 손흥민까지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2025년 끝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묶는다는 말이 나왔지만 현재는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 불발을 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올 시즌 17어시스트를 기록한 어시스트왕 알렉스 바에나(23, 비야레알)다. 그는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891억 원)에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합류한다면 기존의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 공격진을 이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한계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15일 맨체스터 시티에게 0-2로 완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41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비시즌 선수보강이 시급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똑같은 사람들로는 똑같은 코스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단 변화를 시사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 에메르송 로얄 등 많은 선수들을 정리할 예정이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한다. 그는 “손흥민은 당연히 우리의 미래에 포함될 것”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짜증 섞인 대답을 했다.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년째 뛰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도 무관에 그쳤다. 구단이 적극적인 선수보강을 하지 않고 있어 토트넘의 우승은 요원하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할 생각도 없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이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