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 대신 KIA 타이거즈 잔류를 선택한 제임스 네일(31)이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지난 27일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 복귀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네일은 KIA와 1년 더 동행하는 길을 선택했다. 지난 1월 KIA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의 계약을 맺었던 네일은 1년 만에 몸값이 약 2배로 뛰었다. 연봉만 놓고 봤을 땐 3배 이상 오른 대박 계약이다.
지난 한 시즌 네일이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인상폭이다. 네일은 2023시즌 4관왕을 차지한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를 떠오르게 하는 '마구' 스위퍼를 앞세워 정규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리그 1위), 149⅓이닝 138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윌 크로우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팀의 1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켰고, 성적뿐만 아니라 선한 인품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KIA와 네일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진 계기는 '불의의 부상'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관절이 골절되는 큰 악재를 겪었다. KIA는 네일의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팀 동료들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감동시켰다.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네일은 9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4차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네일은 MLB 구단들의 타겟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프시즌 한국과 일본리그에서 미국으로 진출할 선수들을 꼽으며 네일의 이름을 언급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네일이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어울리는 자원이라며 빅리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네일은 MLB 재도전이 아닌 KIA와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계약이 발표된 뒤 네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어로 "2025시즌 KIA에 복귀하게 되어 기쁩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파이팅!(Excited to be returning to the Kia Tigers for the 2025 Season! Let’s do it again! Fighting!)"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한글로는 "한 시즌을 더 KIA 타이거즈에서 보낼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됩니다. 최선을 다해 2025년에도 광주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V13??"이라며 다음 시즌 통합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제임스 네일 인스타그램 캡처
KIA는 지난 27일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 복귀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네일은 KIA와 1년 더 동행하는 길을 선택했다. 지난 1월 KIA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의 계약을 맺었던 네일은 1년 만에 몸값이 약 2배로 뛰었다. 연봉만 놓고 봤을 땐 3배 이상 오른 대박 계약이다.
지난 한 시즌 네일이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인상폭이다. 네일은 2023시즌 4관왕을 차지한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를 떠오르게 하는 '마구' 스위퍼를 앞세워 정규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리그 1위), 149⅓이닝 138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윌 크로우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팀의 1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켰고, 성적뿐만 아니라 선한 인품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KIA와 네일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진 계기는 '불의의 부상'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관절이 골절되는 큰 악재를 겪었다. KIA는 네일의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팀 동료들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감동시켰다.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네일은 9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4차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네일은 MLB 구단들의 타겟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프시즌 한국과 일본리그에서 미국으로 진출할 선수들을 꼽으며 네일의 이름을 언급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네일이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어울리는 자원이라며 빅리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네일은 MLB 재도전이 아닌 KIA와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계약이 발표된 뒤 네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어로 "2025시즌 KIA에 복귀하게 되어 기쁩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파이팅!(Excited to be returning to the Kia Tigers for the 2025 Season! Let’s do it again! Fighting!)"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한글로는 "한 시즌을 더 KIA 타이거즈에서 보낼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됩니다. 최선을 다해 2025년에도 광주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V13??"이라며 다음 시즌 통합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제임스 네일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