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이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채은성은 1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7일 롯데전에 첫 선을 보인 채은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8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채은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상혁과 이명기가 각각 뜬공,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후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 1사 후 김강현에게서 2구째를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2루에 안착한 채은성은 유로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박승호 전 코치는 “채은성의 타격감이 좋을 때 오른쪽 타구가 많이 나오는데 앞선 2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자신감 있는 스윙을 바탕으로 바깥쪽 코스를 잘 밀어쳤다”고 호평했다. 채은성은 1-3으로 뒤진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최준용과 맞붙었다. 유격수 땅볼.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김강현(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현도훈(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준용(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김도규(1이닝 1탈삼진 무실점)가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1루수 겸 리드오프로 나선 최항과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인한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화 선발 배민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하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세훈, 박상원, 이상규, 김범준이 1이닝씩 소화했다. 7회 교체 투입된 이재원은 1-3으로 뒤진 9회 2사 2루서 적시타를 때리는 등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