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30)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LA 다저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LA 다저스 이적 후 오타니의 첫 끝내기 안타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2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정규시즌 타율을 0.350에서 0.358로 올리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081을 마크했다. 오타니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일군 LA 다저스는 32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대로 19승 28패가 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낵.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윌 벤슨(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하이메 캉델라리오(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루크 메일리(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헌터 그린.
경기 초반 오타니는 평균 시속 97.7마일(약 157.2㎞)의 강속구를 뿌리는 그린에게 속수무책이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 높게 질러 들어오는 시속 98.8마일(약 159㎞)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회와 비슷한 위치로 들어오는 시속 86.1마일(약 138.6㎞)의 스플리터를 건드려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파헤스가 그린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이 안타로 치고 나가자, 파헤스는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그대로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LA 다저스의 2-0 리드.
신시내티는 5회 초 1사에서 페어차일드가 2루타, 에스피날이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오타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 돼서야 출루에 성공했다. 그린의 슬라이더가 오타니의 발목 쪽을 스쳤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시내티는 결국 다저스의 실책을 계기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7회 초 선두타자 인디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페어차일드가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공을 잡아 아무도 없는 1루로 송구해 공이 외야까지 향했고 무사 1, 3루가 됐다. 에스피날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야브로가 대타 타일러 스티븐슨이 고의4구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베시아가 대타 스펜서 스티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2 동점.
8회 말 오타니는 안타를 쳐 방망이를 예열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샘 몰의 5구째 스위퍼를 건드려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리먼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오타니에게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헤이워드가 2루에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첫 타자 키케가 번트에 실패해 아웃됐다.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베츠도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다. 오타니는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로 세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이 타구는 시속 100.3마일(약 161.4㎞)의 빠른 속도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 좌측 담장까지 향하면서 결승타가 됐다.
신시내티 선발 그린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 타선이 총 6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 역시 총 7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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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 쇼헤이(맨 오른쪽)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축하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2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정규시즌 타율을 0.350에서 0.358로 올리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081을 마크했다. 오타니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일군 LA 다저스는 32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대로 19승 28패가 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낵.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윌 벤슨(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하이메 캉델라리오(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루크 메일리(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헌터 그린.
경기 초반 오타니는 평균 시속 97.7마일(약 157.2㎞)의 강속구를 뿌리는 그린에게 속수무책이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 높게 질러 들어오는 시속 98.8마일(약 159㎞)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회와 비슷한 위치로 들어오는 시속 86.1마일(약 138.6㎞)의 스플리터를 건드려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파헤스가 그린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이 안타로 치고 나가자, 파헤스는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그대로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LA 다저스의 2-0 리드.
신시내티의 헌터 그린이 20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신시내티는 5회 초 1사에서 페어차일드가 2루타, 에스피날이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오타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 돼서야 출루에 성공했다. 그린의 슬라이더가 오타니의 발목 쪽을 스쳤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시내티는 결국 다저스의 실책을 계기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7회 초 선두타자 인디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페어차일드가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공을 잡아 아무도 없는 1루로 송구해 공이 외야까지 향했고 무사 1, 3루가 됐다. 에스피날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야브로가 대타 타일러 스티븐슨이 고의4구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베시아가 대타 스펜서 스티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2 동점.
8회 말 오타니는 안타를 쳐 방망이를 예열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샘 몰의 5구째 스위퍼를 건드려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리먼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오타니에게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헤이워드가 2루에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첫 타자 키케가 번트에 실패해 아웃됐다.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베츠도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다. 오타니는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로 세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이 타구는 시속 100.3마일(약 161.4㎞)의 빠른 속도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 좌측 담장까지 향하면서 결승타가 됐다.
신시내티 선발 그린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 타선이 총 6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 역시 총 7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제이슨 헤이워드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오타니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밟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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