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박동원은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2볼에서 타격을 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박동원은 2스트라이크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는 3루로 진루했고, 중계 플레이 때 박동원은 1루에서 오버런을 했다가 유격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5회 1사 1루에서 3루수 땅볼을 때렸고,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7회 LG는 최승민의 안타와 심규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민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서 박동원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루에서 대주자 함창건으로 교체됐다.
박동원은 13일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4회 안타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좌측 2루타 때 홈으로 뛰어들다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오른 무릎에 충격이 왔다. 잠시 쓰러져 있다가 부축을 받아 덕아웃으로 돌아온 박동원은 이후 계속해서 포수로 경기에 출장했다. 6회 윌커슨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박동원은 지난 13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무릎 MRI 검진을 받았고,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LG 구단은 “박동원 선수는 1~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의 부상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 열흘 지나면 1군에 올라올 것이다. 2군 경기에서 뛰고 올라와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다. 포수로 출장하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오는 23일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65억 FA 계약을 한 박동원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124타수 33안타) 5홈런 20타점 OPS .790을 기록 중이다. 포수로 36경기 선발 출장해 315⅓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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