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양의지 당분간 못 본다, 입대 앞둔 '최강야구 출신' 윤준호 콜업... 이승엽 감독 ''다른 대안 없어'' [잠실 현장]
입력 : 2024.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37)가 마스크 쓴 모습을 당분간 못 볼 예정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양의지가 2~3일 정도는 포수로서 출전이 힘들 것 같다. 대타로는 가능하다. 그러면 포수 가용 자원이 (김)기연이 혼자밖에 없어서 윤준호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최종인을 말소하고 윤준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양의지가 15일 광주 KIA전 포구 도중 최형우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은 것이 이유였다. 이후 계속해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양의지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윤준호는 부산안락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동의대 졸업 후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입단한 선수. 동의대 재학 시절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해 이승엽 감독과 잠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고 올해 1경기 출전해 타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신청해 최종 합격했고 올해 6월 20일 입대한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지금 포수로 올릴 선수가 윤준호밖에 없다. (윤)준호가 6월에 상무로 가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 그래서 일단은 (김)기연이가 당분간 계속 선발 포수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양의지는 되도록 선발로 쓰지 않을 생각이다. 이승엽 감독은 "무리하면 지명타자로 나갈 수는 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태에서 나가는 건 어려울 거 같다"고 강조햇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최원준.

최원준은 지난달 2일 인천 SSG전에서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바 있다. 그뿐 아니라 두산은 올해 SSG를 3번 만나 모두 졌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도 SSG에 우리가 좋지 않았다. 우리가 높은 순위로 올라가려면 지난해 우리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팀들에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도 선발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한다. 당장 오늘 경기부터 최원준이 퀄리티 스타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번 주 3연전 향방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 막아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투수의 피칭 내용과 점수 차 등을 보면서 (투수 교체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윤준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윤준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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