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최고 시속 150㎞ 후반대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 김윤수(25·삼성 라이온즈)는 팔꿈치 수술을 딛고 일어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맹활약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북일고-대구대를 거쳐 2018년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투수 김윤수는 2019년 데뷔해 이듬해 12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정체했다.
지난해 1월 상무에 입대한 뒤 4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게 전환점이 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8경기에 나서 42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1.71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술 후)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과거엔 좌완 이승현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구위는 좋은데 한 이닝에 대한 압박감이나 1점 차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기복이 있었는데 불펜보다는 선발로 들어가면서 이닝을 거치며 좋아지는 스타일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2의 오승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윤수지만 이젠 선발로 변신해 '제2의 원태인'으로 기대를 모은다. 퓨처스리그에서 팀 동료 송승기(43⅓이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ERA는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삼진도 45개나 잡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대행을 하면서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상무에 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며 "(팀)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여름에 체력 등에서 관리해줘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몸 상태만 잘 유지해서 돌아온다면 선발로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퓨처스리그도 계속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건강히 제대해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선발) 선발 쪽에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진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1선발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는 원태인을 비롯해 데니 레예스와 코너 시볼드도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 선발로 변신한 좌완 이승현은 누구보다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서 거듭났다.
아직까지 5선발에 대한 확실한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2년차 이호성이 승리를 챙기기도 했으나 7경기에서 1승 3패 ERA 7.30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⅓이닝 동안 4피홈런 포함 8피안타 5볼넷 10실점을 했다. 박진만 감독은 "매일, 매 순간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그럴 때 운영 능력을 조금 더 경험 해야할 것 같다"며 "선발로 올라와 안 좋았을 때 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 하지 않을까, 본인이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수의 전역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7월 전역이 예정돼 있다. 최근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공까지 뿌려가며 퓨처스리그를 정복해가고 있다. 42이닝이나 책임지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인데 박진만 감독은 "상무에선 그렇게 많이 안 던지는데 박치왕 감독님이 믿음이 강한 것 같다"며 "제대해서 몸 상태를 우선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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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윤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천안북일고-대구대를 거쳐 2018년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투수 김윤수는 2019년 데뷔해 이듬해 12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정체했다.
지난해 1월 상무에 입대한 뒤 4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게 전환점이 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8경기에 나서 42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1.71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술 후)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과거엔 좌완 이승현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구위는 좋은데 한 이닝에 대한 압박감이나 1점 차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기복이 있었는데 불펜보다는 선발로 들어가면서 이닝을 거치며 좋아지는 스타일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2의 오승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윤수지만 이젠 선발로 변신해 '제2의 원태인'으로 기대를 모은다. 퓨처스리그에서 팀 동료 송승기(43⅓이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ERA는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삼진도 45개나 잡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대행을 하면서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상무에 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며 "(팀)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여름에 체력 등에서 관리해줘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몸 상태만 잘 유지해서 돌아온다면 선발로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퓨처스리그도 계속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건강히 제대해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선발) 선발 쪽에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김윤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아직까지 5선발에 대한 확실한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2년차 이호성이 승리를 챙기기도 했으나 7경기에서 1승 3패 ERA 7.30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⅓이닝 동안 4피홈런 포함 8피안타 5볼넷 10실점을 했다. 박진만 감독은 "매일, 매 순간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그럴 때 운영 능력을 조금 더 경험 해야할 것 같다"며 "선발로 올라와 안 좋았을 때 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 하지 않을까, 본인이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수의 전역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7월 전역이 예정돼 있다. 최근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공까지 뿌려가며 퓨처스리그를 정복해가고 있다. 42이닝이나 책임지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인데 박진만 감독은 "상무에선 그렇게 많이 안 던지는데 박치왕 감독님이 믿음이 강한 것 같다"며 "제대해서 몸 상태를 우선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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