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소형준-엄상백.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을 법한 강력한 KT 위즈의 선발 투수진이다. 문제는 부상. 이 중 현재 남아 있는 건 쿠에바스와 엄상백 뿐이고 기대만큼 활약 중인 건 쿠에바스 단 하나다.
2위팀 KT는 19승 27패 1무, 5위팀과 6경기 차이 8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가 오버랩된다. 6월초까지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결국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상황이 좋지는 않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 이들이 언제쯤 복귀할 지가 관건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시즌 초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고영표는 지난달 초 우측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빠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벤자민은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지난 13일 2군으로 향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은 고영표랑 같이 돌아올 것 같다.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140㎞ 이상 나오고 투심이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오히려 얘(소형준)가 더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에 대해선 "6월 말에는 올 수 있다고 했는데 (소형준과) 같이 올 것 같다. 머리 아프다. 한 명만 더 와주면 되는데"라며 "벤자민이 6월 2,3일 정도에 돌아올 것 같다. 4일 한화전에 내보낼까 생각 중이다. 그래도 3명이 와주면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어떻게 이렇게 되냐. 다 우리가 잘못한 탓이다. 부상을 안 당하게 했어야 하는데"라며 "핑계댈 건 없는데 날마다 안고 다닐 수도 없고"라고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신인 육청명, 원상현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의 KT 선발진이다. 덩달아 불펜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 감독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감은 있다. 이 감독은 "방망이가 좋은 편이니 4명만 돌아가도, 중간 투수들도 최근 몇 경기 안정적으로 던져주고 있다"며 "(상위권과) 6,7경기를 유지해서 6월달에 돌아오면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 감독은 "일주일에 마이너스 1로 끝내든 비가 와서 한 경기씩을 덜하든지 하면 좋겠다"며 "지금은 한 경기라도 뒤로 가는 게 좋다. 선발이 있을 때 한 번 해보는 게 낫다"고 전했다.
당장은 최대한 버티며 덜 지는 경기를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와 같은 '마법'을 부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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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
2위팀 KT는 19승 27패 1무, 5위팀과 6경기 차이 8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가 오버랩된다. 6월초까지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결국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상황이 좋지는 않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 이들이 언제쯤 복귀할 지가 관건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시즌 초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고영표는 지난달 초 우측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빠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벤자민은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지난 13일 2군으로 향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은 고영표랑 같이 돌아올 것 같다.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140㎞ 이상 나오고 투심이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오히려 얘(소형준)가 더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에 대해선 "6월 말에는 올 수 있다고 했는데 (소형준과) 같이 올 것 같다. 머리 아프다. 한 명만 더 와주면 되는데"라며 "벤자민이 6월 2,3일 정도에 돌아올 것 같다. 4일 한화전에 내보낼까 생각 중이다. 그래도 3명이 와주면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 소형준. |
신인 육청명, 원상현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의 KT 선발진이다. 덩달아 불펜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 감독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감은 있다. 이 감독은 "방망이가 좋은 편이니 4명만 돌아가도, 중간 투수들도 최근 몇 경기 안정적으로 던져주고 있다"며 "(상위권과) 6,7경기를 유지해서 6월달에 돌아오면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 감독은 "일주일에 마이너스 1로 끝내든 비가 와서 한 경기씩을 덜하든지 하면 좋겠다"며 "지금은 한 경기라도 뒤로 가는 게 좋다. 선발이 있을 때 한 번 해보는 게 낫다"고 전했다.
당장은 최대한 버티며 덜 지는 경기를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와 같은 '마법'을 부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KT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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