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장리뷰] 인천 미라클! '98분' 무고사 PK 동점골→'물병 투척 징계' 딛고 광주와 1-1 무승부
입력 : 202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인천=이원희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광주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광주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기적을 이뤄냈다. 98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귀중한 승점을 1을 챙겼다.

인천은는 2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4승6무4패(승점 18)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2경기 무패(1승1무)를 이어가 상위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광주는 첫 무승부를 얻었다. 그런데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쓰라린 결과였다. 리그 7위로 시즌 성적 5승1무8패(승점 16)를 기록 중이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무고사, 김성민, 박승호 스리톱에 김도혁, 문지환이 중원을 조율했다. 양 측 윙백은 최우진, 홍시후가 맡았다. 스리백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 골키퍼는 민성준이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엄지성, 이건희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미드필더는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김한길이었다. 포백은 김진호, 허율, 변준수, 이상기로 이뤄졌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인천은 지난 11일 FC서울전에서 물병 투척 사태를 겪었다. 이를 이유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응원석 5경기 폐쇄,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번 광주전이 징계를 받은 후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오른쪽 골대 뒤에 위치한 인천 응원석이 텅 비었다. 이날 광주 응원가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였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물병 투척 사태 징계로 텅 빈 인천유나이티드 응원석. /사진=이원희 기자
물병 투척 사태 징계로 텅 빈 인천유나이티드 응원석. /사진=이원희 기자
광주는 경기 초반 유리한 흐름도 가져갔다. 측면을 집중 공략해 공격을 이어가던 광주는 전반 24분 김한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다. 민성준 인천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던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문지환의 발리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전반 40분 광주 김한길은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민성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광주는 전반에만 슈팅 6개를 날렸다. 인천의 슈팅은 2개뿐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광주 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광주 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보섭, 음포쿠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경록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슈팅으로 연결,이것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엄지성은 옆에 있던 이정효 감독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무고사의 발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9분에는 김성민이 과감하게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는데, 크로스를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광주도 후반 24분 엄지성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이건희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라인을 끌어올렸다.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광주의 수비가 두터웠다. 오히려 후반 43분 요니치의 결정적인 패스미스에 광주 정지용이 골문 앞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인천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어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쳤다.

광주FC 김한길(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김한길(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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