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3] 우승과 멀어진 광동...'빈'의 낙담, ''현실적인 목표는 3위''
입력 : 2024.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크래프톤 제공.

[OSEN=고용준 기자] 2일차가 끝나고 난 이후 순위 역시 2위였지만, 체감상의 느낌은 완연히 달랐다. 선두를 노릴 수 있는 자리라기 보다, 5위 조차 힘겹게 지켜낸 듯 했다. 우승과 멀어진 것을 느끼는 것은 선수 역시 마찬가지. '빈' 오원빈은 광동의 현실적인 목표는 '3위 입상'이라고 밝혔다. 

광동은 25일 오후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츠 수출 센터에서 열린 '2024 PGS3'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32점에 그치면서 1,2일차 도합 82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1일차 선두였던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후반부에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124점으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일차 경기 매치8에서 첫 치킨을 사냥한 소닉스가 117점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케르베로스가 3위(90점), 4위는 이아레나(82점)가 톱4를 형성했다. 

경기 후 디스코드로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광동 '빈' 오원빈은 "생각보다 실수가 잦았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일차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인 측면을 묻자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딱히 없다. 매치 5에서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를 잘 방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6위로 밀렸던 매치5 부진에 대한 속상함을 표현했다. 

덧붙여 "후반 페이즈에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자주 부딪히면서 고전하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팀으로 선두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꼽았다.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가장 큰 차이는 하위권 팀들이 없는 것이다. 국제 대회인 만큼 참가 팀들의 수준이 높은데, 특히 라인 싸움에 정교하다"면서 "현실적인 목표는 3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날 매치1, 2에서 잘 해낸다면 우승 경쟁도 가능하리라 본다"며 우선 3위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피드백 과정에서 나왔던 부분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지시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면 좀 더 좋은 교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순위 상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를 꼽기보다는 개개인의 실수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팀 분위기는 좋은 만큼, 마지막 날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원빈은 "꾸준한 경기력을 못 보여드려 팬분들이 실망하셨을 텐데, 마지막 날 좀 더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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