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대전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경문 감독 응원차 야구장을 또 찾았다.
김승연 회장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구장을 방문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야구장 나들이다.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9일 KT 위즈전에 이어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도 임직원 500여명과 함께 연패 중인 팀을 응원하기 위해 찾았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 방문은 김경문 감독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한화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은 4~6일 수원 KT전을 싹쓸이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여세를 몰아 이날 홈경기에서 대전 팬들에게도 첫선을 보인다.
김경문호 한화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도 대단하다. 이날 오후 5시18분부로 1만2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지난달 15일 NC전에 이어 7경기 만에 일찌감치 만원 관중을 이뤘다. 시즌 22번째 매진으로 지난 2015년 21번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썼다.
KBO리그 역대 최다 홈경기 매진은 1996년 삼성 라이온즈의 36번. 한화는 올해 홈 30경기 중 22경기 매진으로 이 기록을 충분히 넘볼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의 기대 속에 김승연 회장도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오면 승률이 높다. 3월29일 KT전에선 9회말 2사에서 임종찬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10일 키움전에선 연장 10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5-4로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도 3번째 방문 경기에서도 김 회장이 한화 승리의 요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개인 통산 899승을 기록 중인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역대 6번째 감독 900승 기록에도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홈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전 소속팀 NC 상대 첫 경기를 900승으로 장식할 수 있다.
김 감독은 900승 관련 질문에 “그건 난 몰라요”라며 웃은 뒤 “900승보다 홈에서 첫 경기이고, 지금은 ‘최강 한화’라고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분들께 무조건 1경기라도 이기는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운동장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우리 팬들이 그동안 얼마나 응원을 순위에 관계없이 해왔는지 피부로 느껴진다. 우리 팬분들을 포스트시즌에 꼭 한 번 모셔야 되지 않나 하는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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