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700G 신기록 세운 1982년생 오승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쎈 대구]
입력 : 2024.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700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이병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 경기에서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대타 조수행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두산을 7-4로 꺾고 지난 19일 대구 SSG전 이후 3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두며 정해영(KIA)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과거 '돌직구'라 불리는 묵직한 강속구로 타자를 제압했던 오승환은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이는 등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승환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투진을 보강했지만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건 오승환이다. 젊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졌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줘야 하는데 오승환은 대투수지만 변화를 택했다. 팀내 베테랑 선수들도 오승환의 모습을 보며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후배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OSEN=대구, 이석우 기자]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역대 15번째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개인적으로 700경기 출장과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 700경기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400세이브 당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또 “세이브 기록은 경기 상황에 따라오지만 경기 출장 기록은 선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펜 투수는 언제든 나가야 하는 보직이고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구성과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로 역대 최고령 700경기 등판 신기록(41세 11개월 6일)을 세운 오승환은 “700경기에 뛰었다는 건 그만큼 팀을 위해 많이 출장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본다”고 했다. 

오승환은 이어 “오늘 기록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신 팬분 덕분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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