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홈런을 쳤다. 팀은 역전패를 당했지만, 오타니는 1번 타순에서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 한 방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오타니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12안타. 홈런은 5개 쳤고 타점은 11개 올렸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8리에서 3할2푼2리로 올랐다.
최근 7경기 타율은 무려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다. 홈런 5개에 11타점. 출루율은 .576. 장타율은 1.154에 달한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베츠가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적어도 6~8주 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타니가 1번에 배치돼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볼도 잘 고르고, 팀에 필요한 홈런도 생산한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시즌 2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볼 잘 보고 잘 때리고, 1번 타자로 밥상도 차리고 해결사 노릇도 하고 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출루를 했다. 옛동료를 만나 침착하게 승부했다. 에인절스 좌완 선발 패트릭 산도발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떨어진 6구째 슬라이더를 잘 골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산도발의 7구째 싱커가 오타니 몸쪽 높게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산도발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투구 과정에서 왼쪽 손에 통증을 호소했다.
오타니가 나가며 1사 1, 2루가 됐으나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프리먼이 2루수 쪽 땅볼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반스가 안타를 쳤고 오타니가 2사 1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계투 맷 무어릐 3구째 포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3.1마일(약 182km)을 찍었고 455피트(약 138.6m) 날아갔다. 오타니는 전날(2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홈런을 쳤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선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프리먼 타석 때 오타니가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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