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정훈(3루수)-손성빈(포수)이 선발출장했다. 롯데 타선은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인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동희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황성빈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운 손호영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진해수(1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건희(포수)-이재상(유격수)-장재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재영은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은 두 차례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과 최주환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조영건(2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1실점)-양지율(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를 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끝났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를 날렸다. 이어서 손호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윤동희와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정훈과 손성빈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면서 만루 찬스를 날렸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건희와 이재상이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3회초 1사에서 선두타자 고승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1루수 땅볼을 쳐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손호영의 타구에 유격수 실책이 나와 롯데가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루주자 손호영이 박승욱의 타석에서 공이 원바운드된 틈을 노리고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잡히고 말았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장재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장재영의 데뷔 첫 홈런이다. 비거리 125m, 타구속도 시속 178km에 달하는 대형홈런이 나왔다.
롯데는 5회말 맹공을 펼쳤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안타로 출루했고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2루에서 나승엽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레이예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손호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 2사에서는 손호영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대타 김태진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장재영은 6-4-3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선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손성민은 1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6-4-3 병살타를 쳐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를 치며 선발투수 윌커슨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도슨이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김혜성은 4-6-3 병살타를 쳤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송성문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 불발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