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더블헤더 첫 경기를 먼저 잡았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8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2회 공격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서는 채은성의 우중월 3점 홈런이 터져 5-0으로 승리를 잡았다.
그러나 잘 던지던 류현진이 4회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백투백포를 맞았다. 김도영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5회 1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6-5로 앞섰으나 7회말 최형우 동점적시타, 나성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6-8로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8회초 1사후 이원석의 행운의 3루타에 이어 장진혁의 적시타, 노시환의 동점타로 8-8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에서는 1사후 김태연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주현상이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승리를 안았다.
김경문 감독은 "동점을 허용하고 역전까지 당해 힘들 수 있는 경기였는데 다시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공격이닝에 김태연이 재역전 솔로홈런을 쳐줬다. 그렇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