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고소' 허웅, 이상은 사랑꾼vs현실은 낙태 2번..입장문→인터뷰 '분분' [종합]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대선 기자] 16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KCC 허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16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입을 열면 열수록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허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게 된 이유와 임신중절 수술 등에 대해 언급했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가 항상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으며,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 부모님에게 연락하고 그것도 안되면 기자에게 연락하겠다고 하며 협박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웅은 두 번의 임신과 임신 중절과 관련해 “절대 아니다. 그렇게 보여지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A씨를 진짜 사랑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었다.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책임지려 했다”며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그 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하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저도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시면 저는 그러지 않았고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호텔 바깥에서 그런 일이 있어났는데 서로 다투다가 그 친구가 저를 잡았다.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에 맞아 그 친구의 라미네이트 하나가 툭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사실이 아닌 내용고 저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서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 제 사생활이 노출돼 죄송한 마음 뿐이고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A씨의 지인 제보가 나왔다. 지인은 A씨가 허웅을 만나기 전부터 강남에서 일하던 업소녀라고 했고, 다른 지인은 자신이 아는 A씨의 낙태만 4번으로, A씨가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를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영상이 허웅에 대한 여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허웅의 앞선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임신 중절과 아이를 낳되 결혼을 조금 더 생각해봐야 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A씨의 집에 들어가 테이블에 글을 쓴 부분, A씨와 호텔 바깥에서 실랑이를 벌인 부분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허웅씨가 (A씨를) 폭행한 게 아니라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아서 떨어졌다고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본인이 일단은 폭행을 했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연인관계에 폭행으로 인한 공포감이 지속된 상태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가지게 될 경우에 강제추행에 해당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허웅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데이트 강간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종언 변호사는 낙태 4번 등 지인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A씨는 현재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먼저 고소를 하고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허웅이지만 앞서 자신이 했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고 전 여자친구 측 입장은 허웅 측과는 대치되게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많기 때문이다. 허웅이 고소를 하기에 앞서 좀 더 정리를 해서 자신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고 일관되게 밝혔어야 된다는 지적도 있다. 허웅이 기대고 있는 건 수사기관의 판단이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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