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아브닐 선수들이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레전드'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글로벌 독립구단 아브닐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3회의 친선경기와 2회의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현지 축구 관계자들과 유익한 교류를 나누었다. 박린 구단의 지원과 베트남 내 여러 축구 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에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8일에는 베트남 프로축구의 성지인 항더이 경기장에서 하노이 공안FC와의 경기가 진행했다. 이어 9일에는 비엣텔FC와의 경기가 있었으며, 비엣텔의 최신식 클럽하우스는 한국에서 온 프로지망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선수들은 이곳의 훌륭한 시설을 보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사상 두 번째 20세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 19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는 베트남 축구협회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경기는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최대 매체인 Zing.vn이 취재를 오며 큰 관심을 받았고,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직접 관전하여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10일에는 PHS INTERNATIONAL ACADEMY U15세팀 선수들과 만나 1대1 지도와 간단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재능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와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아브닐의 차영환 코치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고, 동남아 시장이 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였다. 선수들도 이런 경험이 향후 진로를 선택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브닐을 가족처럼 신경써준 박린 구단 관계자와 베트남 축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아브닐 선수단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여름 이적시장과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대비해 다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