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한국에) 오고 있다.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이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 르윈 디아즈(외야수)의 합류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카데나스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를 물색해왔던 삼성은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소속 르윈 디아즈와 계약에 합의했다. 행정 절차를 마치고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996년생 좌투좌타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한다.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 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영상을 보니 체격이 좋고 장타 생산 능력과 컨택 능력 모두 좋더라. 수비 포지션은 가장 많이 뛰었고 익숙한 1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타자 없이 한 달 가까이 보냈는데 디아즈가 가세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도 서로 믿음이 생길 거고 디아즈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1루수 이성규-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유격수 이재현-우익수 윤정빈-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what@osen.co.kr